영화 <본 컬렉터>의 원작자 제프리 디버의 여섯 번째 소설 『12번째 카드』제2권 완결편. 사지마비 법과학자 링컨 라임과 그의 파트너 경찰 아멜리아 색스의 활약을 그린［링컨 라임 시리즈］ 중 하나로, 소설은 천재 법과학자 링컨 라임이 한 장의 타로 카드를 단서로 뉴욕의 할렘을 누비는 사형집행인을 쫓는 과정을 보여준다.

뉴욕 할렘가의 한 흑인박물관에서 해방 노예 찰스 싱글턴의 자료를 보고 있던 16세 소녀 제네바가 갑자기 나타난 괴한에게 공격을 받는다. 가까스로 목숨을 구한 제네바의 사건을 맡게 된 라임은 현장조사를 위해 팀을 파견하지만, 떠나지 않고 있던 괴한은 유력한 증인인 박물관의 교수를 암살하고 유유히 도망친다. 용의자가 남긴 것은 거꾸로 매달린 남자가 그려진 의문의 타로 카드. 이 한 장의 타로 카드만이 범인을 쫓는 단서이다.

라임은 제네바가 보고 있던 해방 노예의 자료가 범인의 목적이 아니었을까 하고 의심한다. 제네바의 조상인 해방 노예 찰스 싱글턴이 왜 영웅에서 변절자로 추락했는지와 관련된 이 자료는 전 미국을 뒤흔들 수 있는 스캔들의 중요한 증거였던 것이다. 여기에 제네바가 간직한 싱글턴의 비밀 편지가 공개되면서 라임은 100년 전, 뉴욕의 할렘에서 일어났던 미결의 살인사건과 사라져버린 거금, 그리고 현재의 사건이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