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사소한 갈등을 웃어넘기는 방법, 『빈둥대기와 꼼지락거리기』.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일상에는 소나기처럼 시원한 해학과 풍자가 필요하다. 왜냐하면 우리의 일상은 웃을 일이 없어서 삭막해졌기 때문이다.

이 책은 우리가 자신에 대해 가지고 있거나, 타인에 대해 가지고 있을 무의식적인 기준을 바탕으로, 데이트하기, 사랑하기, 청혼하기, 말다툼하기, 옷입기, 안경쓰기, 아이스크림먹기, 정리하기, 이웃사귀기, 명상하기 등의 행동을 할 때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유머러스하게 구분해준다.

인생의 사소한 갈등을 극복하는 방법에 대한 안내서보다는, 우리가 우리 자신을 웃게 만드는 방법에 대한 지침서인 이 책은, 단순히 웃기기만 하는 이야기를 펼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을 날카롭게 비틀어 웃음을 주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우울한 우리의 삶에 재미를 주고, 저자처럼 일상을 비틀어 생각할 용기를 건넨다. 해학과 풍자, 그리고 철학적 고찰로 우리가 일상에서 웃음을 발견할 수 있도록 인도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