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우 장편 소설『사랑을 알아가는 순간』. 쉼터에서 처음 만난 그는 마음의 상처를 입은 어린아이 같았습니다. 사랑에 배신을 당해 더 이상 여자의 존재를 믿지 못하는 그에게 한 줄기 빛이 되고 싶었습니다. 친구가 되어 그와 함께 ‘쉼터’에서 쉬고 싶었습니다. 친구에서 연인이 되었고, 우린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다정하게 속삭이는 목소리에 그가 좋아졌습니다. 다정하게 아이를 돌보는 그의 모습에서 우리의 미래를 꿈꿨습니다. 쉼터를 지키는 그는 천사 같았습니다. 사랑받는 법만 알던 나에게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이젠 그에게 사랑받기보단…… 내가 그를 사랑할 차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