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나를 경배하지 말라. 나를 위해 제단을 쌓고 너희의 귀중한재물과 노력을 허비하지 말라. 스스로를 구하라.”신학도인 민요섭의 반기독교적 논리는 아하스피르츠라는 전설적인 인물을 진정한 ‘사람의 아들’로 설파한다. 그는 예수를 거짓 ‘사람의 아들’이라고 보고, 인간을 이해하는 새로운 신인 아하스페르츠는인간의 이성과 지혜를 신뢰하는 오직 인간만을 위한 신이다. 고통스러운 현실의 모습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인간을 현혹하는 신의 은총이아니라, 자유와 정의의 실현을 위한 투쟁과 노력이 더중요하다고 믿는 그들의 믿음은 민요섭의 기독교 회귀와 조동팔의 살인극으로 좌절을 맞는다. 아하스 페르츠의 고뇌는 2천 년 전의 전설 속이나 민요섭과 조동팔의 노트에서만이 아니라 육신을 가진 인간의 고통과 불행이우리들에게 끊임없이 불러일으키는 바로 그 고뇌이기에 이 소설은 우리에게 의미심장한 감동을 주게 된다. [사람의 아들]은 이렇듯 인간존재의 근원과 그 초월에 관계되는 심각한 주제를 진지하게 다룬 소설이다.

제품명	사람의아들
판매가격	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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