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소영은. 너도나도 며느릿감으로 콕 찍는 참한 규수 중에 규수다.

근데 뭐? 내가 싫어서 가짜 애인을 데리고 나오려고 한다고?

절대 용서 못해!

나, 강인규. 내 길을 찾아 꿋꿋이 걸어가는 남자 중에 남자지.

절대로 참을 수 없는 것이 하나 있으니, 그건 바로 정략결혼 또는 중매결혼.

어, 근데 이 여자?

시작은 중매라도 사랑하면 되잖아.

"나 결심했어. 이 여자랑 결혼할 거야."

"흥, 누구 맘대로." 미안하지만 난 네가 하려던 발칙한 짓거리를 알고 있다고.

"당신은 내 타입이 아니야.

" 쌀쌀하게 돌아서는 그녀 때문에 상처받아도 포기하지 못하는 인규.

이들의 앞날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