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 소설'의 원형이 된 최초의 단편집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하루키 현상'을 불러일으켰던 무라카미 하루키의 장편소설

<상실의 시대>가 <반딧불이>라는 단편소설에서 출발했음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반딧불이>뿐 아니라 하루키의 단편소설은 하루키만의 독특한 문학적 모티프와 상상력

그리고 어투 등을 확실하게 드러내주는 특징을 지닌다.

이러한 점에서 하루키 최초의 단편 소설집 <중국행 슬로보트>는 하루키 문학의 원형을 품고 있으며,

하루키만의 개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작품집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행 슬로 보트>는 하루키가 1980년 봄부터 1982년 여름에 걸쳐 발표한 총 일곱개의 단편소설을 싣고 있다. '

중국행 슬로보트', '가난한 아주머니 이야기', '뉴욕 탄광의 비극' 등 서

로 다른 소재와 주제, 표현기법을 담고 있는 일곱 개의 단편소설을 모아놓은 이 책은

하루키라는 작가의 작품세계를 전체적으로 그려낸 지도와도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