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한단 말이다..."
보이는 것은 핏빛 바다뿐... 악몽은 족쇄와 같이삶을 조여온다.

가슴 깊이 각이 되어버린 증오와 슬픔.. 햇살을 머금었던 눈빛의 경라는 그 빛을 잃고 어른이 되어버린 날을 잊지 못한다.

그녀의 눈속에 남은 것은 차갑게 얼어버린 증오뿐이었다.

그리고 그 눈빛을 잊지 못하는 남자.... 민성

사랑을 믿느냐는 질문에 아니라고 대답하지만 이번에도 사랑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소유의 본능은 처절하게 외친다. 최경라..그녀를 가져야 한다. 다가가면 신기루 같이 사라져 버릴 것만 같은 그녀를 붙잡고 싶다!
길고 어두운 터널을 지나 그들을 기다리는 것은 또 다른 그들의 자화상.

그들이 갖고 있는 그림자에게 묻는다.
사랑을 믿는가? 사랑은 존재하는가?

그들 사이에 해결되지 않는 코드.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