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찍하고 귀여운 발랄 러브 스토리!
자칭 킹카, 한재형이 자신의 아홉 번째 여자친구를 고찰하다!

군대 가기 전의 마지막 시험을 보는 날, 나 한재형에게 여자친구가 생겼다.

녀석의 이름은 최길은.
녀석이 나를 너무 좋아한다기에 멋진 내가 사귀자고 해줬다.
근데 이 미련 곰탱이의 마음을 알 수가 없다.

전화도 안 하고, 좋아한다고도 말하지 않는다.
까짓 거 어쩔 수 없지. 쿨하고 멋진 내가 녀석에게 연애란 어떻게 하는지 가르쳐야겠다.
남자친구니까 전화도 좀 걸어주고, 잘 넘어지는 녀석을 위해 손도 잡아주고, 뽀뽀를 너무 좋아하니까 자주 해주고…….

녀석이 너무 날 좋아하기 때문에 내가 이러는 거다. 아이 참, 이놈의 인기는 식지를 않네!
나를 좋아하는 최길은을 위해 이쯤이야 얼마든지 해줄 수 있다고!

근데 재형아! 누가 누구를 좋아하는 건지 모르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