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그리스·터키 여행기.

반종교적 인물인 하루키는 그리스정교의 성지 아토스 반도와 터키를 여행하며 보고 느낀 두 세계의 대비를 극명히 보여준다.

하루키는 아토스 반도에 있는 20개의 수도원을 둘러보고 아토스가 농밀한 확신에 가득찬 '믿음의 땅'임을 확인한다.

그리고 7년 만에 다시 찾은 터키에서 소박하고 고통을 참아내는 데 익숙한 그들의 삶을 새롭게 인식, 그리스의 '성(聖)스러움'과는 다른 인간적 '속(俗)스러움'에 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