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작가 다구치 란디의 첫번째 소설.

과음한 탓에 불쾌한 기분으로 잠자리에서 일어난 주인공은 노트북을 가동시켰다.

마치 노트북에 생명을 불어 넣는 것 같은 이 순간을 주인공은 좋아한다.

주인공이 호텔을 빠져나와 집으로 돌아온 건 오후가 다 되서였다.

그때 전화벨이 울렸다.

다급한 목소리의 아버지는 오빠가 죽었다고 말했다.

시골집으로 내려간 주인공은 오빠의 사인원인이 급성신부전증이라는 것을 알게되는데...

감수성이 뛰어난 사람들이 유연성을 잃어버린 현대 사회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단서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