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에 근무하는 30대의 미모의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증권소설. 증권사 지점장인 작가가 증권시장의 허와 실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성과 돈이란 두 줄기 욕망이 오늘의 세태 속에서 어떻게 힘차게 요동치고 있는지 그 현장의 모습들이 박력 있고 스피드한 문체로 쿨하게 그려진다.

이른바 '골드 미스'로 불리는 맹소해 대리. 그녀는 매장에서는 펀드 매니저로 일하며 다른 동료들과의 경쟁에서 이기려고 노력하고 성공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직장의 상사와 불륜의 관계를 맺으며, 여러 남자와도 복잡한 관계에 있지만 맹소해는 그들을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녀의 관심은 오직 증권인으로서의 성공에 있는 것이다. 이른바 정보를 가진 수 많은 사람들과 얽히며 그녀의 삶은 점점 복잡해져만 가고, 그러던 어느 날 성공과 사랑을 모두 성취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오는데... 「문학의 문학」제1회 오천만원 고료 장편 당선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