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결코 페니미스트는 아니다. 그렇다고 남성우월론자도 아니고... 다만 우연찮은 계기로 이 책을 읽게 되었고, 좀 극단적인 설정에 반감을 품기도 했지만, 내가 결론적으로 하게 된 생각은 충분히 여자로서 있을 수 있는 일이란 것이었다. 그것도 능력있고, 미모까지 갖춘 완벽에 가까운 여성이면 여성일수록... 거기다 불행한 과거까지 겹친다면 금상첨화겠지.

이 소설을 이끌어 가는 세 개의 축은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나 부러울 것없이 살아왔고, 앞으로도 성공적인 결혼을 통해 그것이 보장된 한 여성과 어릴적부터 불행했고, 앞으로도 행복을 보장받기 위해선 좌충우돌해야만 하는 다른 한여성, 그리고 이 둘 사이에 있는 마치 모든 열쇠를 쥐고 있는 듯이 설정된, 완벽한 남자로 그려지는 민희의 남편이 바로 그것들이다.

거기에 더해져서 주인공의 어머니, 언니들의 불행한 삶, 주인공의 고들학교 적 은사가 끼여들어 작품을 이끌어 간다.

어쨌든 결국 주인공은 모든 것을 포기하기 직전에 극복에 성공하고, 물위를 걸어갈것을 맹세한다. 아마도 사회의 모든 여성에 대한 천시와 편견, 남성 우월주의를 극복해 나갈 것을 맹세한 거겠지.

마지막으로 느낀것은 역싱 아직은 우리사회가 여자가 결혼도 안하고 성공적인 삶을 영위했다고 하기엔 부족함이 많구나 하는 거였다

제품명	물위를 걷는 여자
판매가격	1,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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