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세스』의 작가 크리스티앙 자크의 최신작. 람세스대왕이 서거한지 5백년이 흐른 730년경의 분열된 이집트를 공간으로 삼았다. 남 이집트를 지혜와 선의로 통치하며 이집트의 옛 영화를 부활시키려는 검은 파라오 피안크히와 북 이집트를 지배하는 권위적이고 야심만만한 북부 지방의 제후 테프낙트의 전쟁을 그렸다.

"람세스"의 작가 크리스티앙 자크가 작년에 발표한 장편소설이다. 프랑스 최고의 이집트학 전문가인 저자는 박사학위 논문을 비롯, 12권의 이집트 연구서와 에세이를 발표했다. 17살때 신혼여행을 하면서 이집트에 심취된 이후 87년 전업소설가로 변신, 18개국어로 번역된 "람세스" 등을 내놓아 "이집트 열기"를 만들어낸 사람이다. "블랙 파라오"의 배경은 파라오 람세스 2세가 죽은지 5백년이 흐른 서기전 730년 무렵 이집트. 극심한 혼란과 분열속에 급속도로 쇠퇴하는 대제국에 두명의 지도자가 등장한다. 남부출신으로 전쟁을 싫어하는 평화주의자 "검은 파라오" 피안크히, 그리고 무력으로 이집트를 통일시켜 새로운 파라오로 군림하려는 리비아의 제후 테프낙트다. 소설은 북부의 정복자 테프낙트가 남침하자 이상주의자 피안크히가 원정대를 이끌고 나일강을 따라 북으로 행군하며 북부 이집트를 차례로 탈환하는 과정속의 욕망, 음모, 전략 등을 그린다. 람세스 2세로 대표되는 거칠고 무한대의 정복욕을 가진 파라오가 아닌 우수에 가득찬 파라오를 묘사한 것이 특징이다. /이준호 기자

제품명	블랙파라오
판매가격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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