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들의 숨소리가 느껴지는 시장, 온갖 인생이 넘쳐흐르는 변함없는 곳, 전장 속의 시장, 이곳에서 인간들은 계속 숨쉬고 있다. 예전의 모습을 그대로 지닌 채…….

박경리 장편소설 <시장과 전장>은 6·25라는 민족 전쟁의 배경 아래 실재의 지명과 상황을 통해 각기 성격을 달리하는 인물들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백치같이 보이는 여자 이가화는 진솔한 사랑을 위해 고통의 현실도 감내한다.

코뮤니스트로서 인민과 사상에 충실하는 기훈과 평범한 소시민으로서 평화와 안정을 추구하는 그의 동생 기석, 점령과 후퇴가 반복되는 전쟁의 한복판에서 자신과 가족, 사회에 대한 사랑으로 서울을 지켜나가는 한국 여인의 향기를 담고 있는 지영.

<시장과 전장>을 통해 만나게 되는 그들의 모습에서 우리는 바로 나의 모습을 혹은 당신의 모습을 보게 될지도 모른다.

제품명	시장과 전장(전2권)
판매가격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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