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라도 우리 식구를 건드리면 죽어!"
불패만승 최건이 세상에 던진 첫 경고는 이 한마디였다.

"네 아비를 만났었다. 승부를 내지 못했지. 그 이후로 무공에 흥미를 가지게 되어 상승의 경지까지 익히게 되었지. 이십오 년 전 독성과 마제, 이루기를 만났던 때에도 느끼지 못했던 그 마음을 네 아비가 불러 일으켰다. 왜냐고?
네 아비가 내 자존심에 상처를 냈기 때문이다."
백세중은 한쪽 소매를 들었다.
"그가 떠나며 말하더구나. 언젠가는 자신의 아들이 찾아와 승부를 낼 것이라고 말이다."
백세중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피어났다.
"나는 기다렸다. 그리고...... 네가 왔구나."
환한 미소를 피워 낸 백세중의 전신에서 살기가 뻗어 나왔다.
"널 죽여 그 피를 제단에 뿌리겠다."
그의 말에 최건은 하얗게 웃었다.
"덤벼 봐."

제품명	천하제패(작은책)
판매가격	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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