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궁전 같던 집에 변화가 생겼다. 웃음이 없는 집안에 사람 사는 냄새가 풍기기 시작했다. 변화를 일으킨 주인공은 '박주영'이란 여자. 촌스러운 사투리를 구사하며 세 남자를 휘어잡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다. 임시로 가정부일을 하게 된 주영은 세 남자와 각기 다른 빛깔의 첫 만남을 가지는데...

셋 중에서 유난히 그녀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남자가 있었으니 그 이름 강동환. 결혼에 실패한 그는 어린 딸 수빈과도 담을 쌓은 채 어둡고 칙칙한 그늘 속에서 살고 있는 인물이다. 주영은 알아듣지도 못할 사투리로 그의 마음을 자극하며 말한다. "나오라카이! 구석에서 궁상떨지 말고. 내처럼 웃어보라카이!"


"이게 뭐야? 죄 풀밭이잖아. 야, 이걸 밥상이라고 차린 거야?"
주영이 알았다는 듯 자리에서 일어났다.
"자 오래 기다렸지예. 에... 오늘의 주요리라 할 수 있심더!"
"이, 이거 재료가 뭐야?"
"뭐긴예. 똥집이지예. 와예? 불고기 안 좋아합니꺼?"
"냄새나. 당장 치워!"
"이상하네. 이게 닭고기 중에 젤 맛있는 건데. 똥으로 그득찬 거 다 털어 내고 물에 탈탈 씻어 연탄불에 꿉으면 얼마나 맛있는데예. 참기름도 필요 없어예. 소금 쬐께만 있음 소주 한 병 기냥 비뿌는 기라예."
"미쳤어. 쟤 정말 미쳤어. 당장 치우래두!"

제품명	열혈 가이네(국내 로맨스)
판매가격	7,000원

위 상품과 관련된 상품이 없습니다.

번호 제목 이름 별점 날짜 아직 작성된 상품평이 없습니다.

번호 제목 이름 날짜 비고 작성된 상품문의가 없습니다.

상품문의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