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내가 사랑하는 너야.
무슨 일이 있어도 이젠 너 아프지 않게 누구 보다 행복하게 해줄게.
제발.. 부탁이건데 나랑 결혼 해줘야겠어...
뭐냐고? 내가 그동안 고통받게 한 대가야.
내가 널 너무 사랑한 죄 일수도 있고.
넌 나랑만 결혼해야 해. 넌 이미 내 하나뿐인 신부야.
테이블 위에 놓여진 청첩장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어쩌지. 실감이 안나. 이게 하룻밤 사이의 꿈이면 어쩌지?
혈육이라는 선을 넘어서더라도 부디 행복할 수 있기를 오늘밤은 간절히 빌었다.

나 많이 이기적이어도.. 그래도 꼭 잡고 싶어..
뿌연 연기처럼 흐려진 기억에라도 기대어 내가 살 수 있다면 좋겠는데..
내 앞에 다른 여자와 결혼을 하는 그대 모습을 보면서 살기엔...
나 아직 많이 어리숙해서... 강하지 못해서... 끝까지 울면서...
아마 축하도 못해 주고.. 그대 가는 뒷모습을 잡으려고...
미친 들이 방황하게 될지도 몰라...

제품명	공개수배왕자님을찾습니다(인터넷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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